포토북 만들기는 약간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간만에 또 스냅스.
행여 구겨질세라 에어캡 백에 넣어서 보내주심.
안에 또 한 겹.
이번에는 일병 이재명을 위해 포토북 제작에 돌입했다.
군인은 사진을 좋아해~
인심 써서 포토북 만들었는데 방금 전화와서 사진 관물대에 붙이고 싶대.. 우짜노 책은 안 붙을낀대.
그냥 내 생각엔 너무 두껍고 큰 포토북 보다는 얇고 가벼운 것이 군인에게 더 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참에 소프트 커버로도 만들어보고 싶었음.
아무튼 나의 기대대로 거의 노트와 흡사하게 만들어져 나왔다.
뒷면.
얼룩은 fake.
짜잔.
첫 장 개봉박두.
글씨체가 컴퓨터 화면에서 본 거랑 달라서 약간 실망이었지만 그 정도는 괜찮..아...
스냅스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는 스티커 기능도 있다.
너무 많이 붙이면 촌스럽지만 선별한 몇 개의 스티커는 포토북의 재미를 배로 만들어 주는 듯.
이번 사진첩 배경 컨셉은 yellowish.
뉴욕 여행 사진첩이니까 뉴욕의 옐로 캡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면 꿈보다 해몽?
저쪼아래 내 사진도 있음.
군대에서 힘들 때마다 누나를 생각하렴.
군대에선 결혼했으면 아무 의미 없다는 여자 형제.
항상 다 만들고나서 보면 얇디 얇은 포토북이지만 사진 선별과 편집은 뼈를 깎는 고통.
후아.
일병이 이런걸 알까?
마지막 장에 유성 매직으로 내 사인을 아로 새겼다.
왠지 그렇게 하고 싶었다.
스냅스 포토북 마지막 장엔 항상 첫 장의 이미지와 함께 만든이의 이름이 들어간다.
자, 이제 우체국을 언제 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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