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는 평생 자전거를 타셔서 날씬하신게 틀림없다.
먼지가 쌓여서 더 예쁜 전구.
녹만 없으면 저 의자도 좀 탐이 나는데.
화분들은 일렬로 정렬.
창틀에 빨래집게를 물려 놓은 건 왜?
저 틈바구니에서 뭔가 자라고 있어.
저런 광주리 효재님 책에서 본 적 있다.
갸우뚱.
실외에 콘센트는 왜?
보통은 안 보이는 곳에 숨겨두는데 외갓집은 그런거 없다.
할머니의 '오늘의 코디'.
저 시계는 내가 미리 찜해놓음.
외갓집에서 가져온 찻잔 닦다보니 세월의 때는 참 대단하단 걸 알게됐다. 절대 안 지워져..
지하 동굴 느낌의 뒷 부엌.
할머니 요런거 어디서 났어요?
정겨운 환풍기.
오늘 아침은 외갓집에서 가져온 찻잔과 함께 티타임.
트위닝스 오렌지&시나몬.
내가 자꾸 골동품 뒤지니까 할머니가 찬장에서 꺼내주심.
케이스까지 그대로 있으니 가치 돋네.
예전에는 외갓집에 가면 항상 사이다(우리 할아부지 기호식품)가 짝으로 있었다.
그 때 칠성사이다서 협찬 받았나.
그래도 이 찻잔이 제일 예쁘군.
Côte d'or 에서 사온 빵과 함께.
으 난 새가 싫어. 눈과 부리를 제거.
오늘도 Bonne jour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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