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진이와 함께 진시장에 다녀왔다.
부산에서 옷감이나 부자재를 구하고 싶다면 진시장으로 가야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시장 뒷길에 위치한 먹자 골목으로 향했다.
여기 이모들은 먹고 계산하고 나와서 걷다가 다시 마주치면 또 들어와서 먹고 가라 하심..
동대문이나 광장시장의 비좁음+복잡함을 떠올리며 배를 든든히/준비 태세를 갖추었으나
진시장은 훨씬 숨통 트이는 분위기였다.
물론 동대문만큼 크지는 않지만 상인들도 친절하셨고 필요한 것들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살꺼 다 사고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네?
허허허.
진이가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갔다.
흡사 땅콩집 같은 카페 마로.
밖은 시장통인데 갑자기 여기 들어오니 외국 온 기분.
예쁜 소품이 많다.
가죽 공방도 겸하고 있는 카페 마로.
살 만한 것들이 좀 있었는데 시장에서 돈을 다 썼어..
키워볼까 자꾸 고민하게 되는 다육식물.
빈티지 소품은 예쁜만큼 참 비싸다.
밖에 있을 때 많이 사서 들어올걸.
1층에서 주문+계산을 마치고 커피를 기다리면서 계속 사진 찍기.
영혼 없는 셔터질.
부산에서 식당/카페에 가면, 규모가 어느정도 되지 않는 한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이 곳은 크기는 작지만 화장실은 카페 안에 위치해 있었다.
화장실로 올라가는 길과 화장실 내부도 나름의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잘 꾸며 놓으셨다.
텔레비전 켜면 나올지 궁금.
제일 예뻤던 대관람차 모형.
작은 야외 테라스도 있었지만 나를 기다리는 풍경은 떡꼬치 먹는 초딩의 모습 뿐.
드디어 먹을게 나왔다.
진이는 다이어트 중이라며 케이크를 극구 사양하였지만 결국 마지막엔 손을 대고 말았다.
또 가자!
카페 마로: 부산 동구 범일동 252-1783 번지/ 051-637-0202/ 11:00am-11:00pm/ 화요일 휴무
[출처] 카페 마로 (martket road) 시장길.....|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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