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에서 못 들고 온 바이크 드디어 솔드아웃!
아이고 속이 시원한듸!!! 새로운 바이크의 홀연한 등장......
뭐 좀 마음에 안 들어도 각자 취향/취미가 있는거니 괘념치 않겠음.
Yeah 잇츠 할리 타임.
어게인.
남편의 커스터마이즈드 바이크에 살짝 문제가 있어서 고치러 왔어요~
마미~~
따라왔다가 부러운 바이크 발견.
그래 뒷자리가 이 정도는 돼줘얘지.
남편 따라다니다 나 옹동이를 보전치 못 할듯.
같이 신호 걸린 옆 차 아저씨도
가게에 배달 왔던 택배 아저씨도
오빠 바이크 보고 자꾸 묻는걸 보면 남자들 마음은 다 똑같나봐.
할리 데이비슨 부산: 남천동 KBS홀 맞은 편.
여보 할리는 며칠만 잊읍시다.
폭풍 검색으로 찾은 할리 근처 남천동 맛집 낭만부엌.
이름 좋고.
족발과 손칼국수 전문점이다.
자리에 앉으니 휘리릭 반찬대에서 반찬을 덜어서 갖다주심.
그게 바로 얘네 둘.
김치 잘 익어서 너무 맛있다.
단무지는 먹거리 엑스 파일 착한 단무지 느낌.
얇게 채썬 양파.
스테인레스 컵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갸우뚱하는 사이 족발 출격.
족발과 반족발이 있어서 반만 시켰는데 이래 많노.
손칼국수는 세숫대야 사이즈.
가게 일 하시는 분들이 모두 교회 청년부 느낌이시던데 아이고야 억수로 인심 좋네.
국수에 난 칼 자국을 보니 직접 반죽해서 만드시는 듯.
아니 뭐, 이름만 손칼국수 일까봐.
먹고 부족하면 또 시킬 수 없는 양이다.
도저히.
물수건 좀 달랬더니 이런 센스.
칼국수는 이래 먹어야 제 맛.
스테인레스 컵의 정체는 칼국수 덜어먹는 작은 그릇이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와 족발을 함께 먹는게 어울리는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은, 둘 다 맛있다!
낭만부엌: 부산 수영구 남천동 19-25/ tel. 051.911-1515
배는 두둑하고 날은 어둑하고.
근데 우리 이제 집까지 걸어가야 된다.
밥 먹으면서 곁들인 맥주 한 잔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고야 만다.
걷.기.로.
꽃구경도 함시롱 쉬엄쉬엄 걷자.
부산에는 서울보다 연등이 많이 달리는 것 같다.
꽃시장 갔더니 지나는 사람 다섯에 하나는 비구니 스님들.
부처 핸섬 해피 버쓰데이 셀레브레이션.
지나다 본 예쁜 집.
지나다 본 예쁜 미용실.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이튿날 가서 머리 다듬었는데
서태지 소식에 '남자는 역시 능력인가..' 하며 탄식하시던 듸자이너 슨상님.
그래서 내 얼굴에 그렇게 많은 머리카락 가루를 흩뿌려 놓고도 못 본 척 하신건가.
드디어 저 멀리 집이 보인다.
요즘 체력 저하로 선호하지 않는 한 시간 이상 걷기.
완주 기념 또 한 잔.
평소 궁금해 마지 않던 카페 올리비아.
따로 포스팅은 하지 않는 걸로 ^^^^^
이 정도면 설명 되겠지.
**오늘은 도쿄 이튿날이다.
어제는 비 쫄딱 맞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군.
Bon Voyage 해야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