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여행 중 머물렀던 호텔 클라스카.
원래는 삼류 러브 호텔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0년 전 리노베이션을 거친 후로 도쿄 최초의 부티크 호텔이 되었다고.
매체에 소개도 많이 되고 도쿄에서 유명한 호텔이라는데 로비부터 어둑어둑하니 분위기 있네.
클라스카에서는 나고 들 때마다 로비 데스크에 키를 맡기고, 또 찾아야 한다.
키 찾을 때 방 호수를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주던데 아마 객실이 스무 개도 안 되기 때문인가봉가.
2F에 Gallery&Shop 'DO'가 가 볼 만하다는데 열한 시부터 오픈이라 부지런한 우린 못 가봤다.
아무쪼록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숙소 예약해 주신 남편 수고하셨습니다.
호텔에서 자전거도 빌려준다.
도쿄에서 자전거 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레트로 무드의 승강기 버튼.
우리는 6층 객실.
6층에는 이렇게 예쁘고 깔끔한 공간을 빙 둘러 대여섯 개의 객실이 자리 잡고 있다.
왕 전등.
소쿠리같은 의자.
드디어 문지방을 밟고 들어서니 세면대가 보인다.
화장솜 많이 주는 호텔이 좋아.
여긴 많았다.
어메니티 체크.
비누도 큼지막하니.
수건을 엄청 많이 준다.
-사실 지양해야할 일이지만-호텔에선 수건을 닥치는대로 쓸 수 있어서 좋다.
청소/빨래가 내 소관이 아니므로 가사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이무니다.
작은 세숫대야와 욕실용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욕조에 물 받아서 온 가족이 쓴다는 일본 답다.
양변기는 따로.
화장실 문을 열면 변기 뚜껑도 자동으로 열린다.
문이 닫혀 있어도 가끔 뚜껑이 혼자 열림.
그래서 자다 깜짝깜짝 놀람.
혹시 귀귀귀..신...?
옷걸이 찾느라 한참 두리번 거렸는데 (사진에선 안 나왔지만)문 바로 옆,
우리가 떡 하니 트렁크를 놓아둔 공간이 나름의 옷장이었다.
실내에 들어오면 (밖에서 오염되었을 지 모르는)옷을 바로 벗고, 다시 나갈 땐 문을 나서기 직전에 입을 수 있도록,
일본에서는 현관 신발장 옆에 옷장을 두기도 한다는 사실을 책에서 읽었던 게 떠올랐다.
다다미 방의 매력.
방석에 달린 붉은 술이 곱다.
요긴하게 쓰인 어탭터.
침대는 네 명이 주르르 누워 자도 될 정도로 넓었다.
밖에 왕 전등이랑 세트인가봉가.
창 밖 풍경.
버스 차고지가 앞에 있어서 그런지 소음은 좀 있다.
해도 느무 잘 들어서 아침에 매우 일찍 일어남^^^^^
신기하게 생긴 TV.
타워 레코드에서 산 CD를 재생 시켜 들을 수 있었다.
유카타는 구경만하고 입지는 않음.
일본의 맛있는 컵라면을 먹을 때 유용하게 쓴 전기 포트까지.
관광객에게 교통이 썩 편한 위치는 아니었지만 소담하고 아기자기한 동네라 좋은 점도 있었다.
이 호텔에서 주말 내내 웨딩도 하더라.
사요나라 클라스카.
이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어서 아리가또우.
Hotel Claska: 1-3-18 Chuo-cho Meguro-ku Tokyo, 152-0001 Japan/ tel. 03.3719.8121
깔끔한 클라스카 호텔 죠우다~!
ReplyDelete난 신주쿠 한복판에 있는 아주 오래된듯한 호텔이었는데.호텔시설은 soso였는디 저녁이나 새벽의 신주쿠거리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ㅎㅎㅎ 다음에 일본가면 자쿠지 있는 료칸같은데서 자보고 싶당!! 막 후지산 보면서 온천온천 +_+
후지산 조만간에 터진다던데 무셔워용 흐흐. 언니 저 일본 다녀와서 몸통 부분에(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뭐 곤충 같지만) 두드러기 엄청 났어요. 차라리 일본에서 났으면 언니한테 바로 문진/촉진 받는건데 두드러기가 타이밍을 모르네요ㅋㅋㅋㅋㅋ
Delete이런 센스없는 미스터 두 같으니....
Delete되도록 긁지마...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도 피하고~
많이 가려우면 가까운 피부과 가서 약 처방 받아서 먹쟈~
ㅠㅠ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ㅋㅋㅋ 오늘이 수요일, 3일째니까 내일이면 완전히 들어갈 것 같아요!
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