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8, 2012

Ferretería Americana+고추 씨 심기







저울이 없어 베이킹 하는데 정확한 계량을 할 수가 없었다.
마트를 뒤져도 저울을 찾을 수가 없어 오빠에게 부탁해 Americana에 방문했다.
Americana는 산토도밍고에 있는 Ferretería대형 철물점체인이다.
지나가면서 보기로는 세네 군데 정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클 거라 예상되는
 Americana DepartamentosJ. F. kennedy KM 5 1/2, 1181 Santo Domingo/ 1 (809) 549-7777 

 입구의 모습.
꽃이나 채소 씨앗도 팔고 있길래 냉큼 집어 보았다.
물탱크 같이 큰 물건들 뿐 아니라
가정용 소형 가전들도 있다.
역시 주방 섹션 쪽으로 자연스레 발걸음이 옮겨진다.
지난 번에 마트에서 장 보다가 핸드 믹서를 우리 돈 만 오천원 가량에 세일해서 파는 걸 보고
이 때다 싶어 사 왔었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믹서를 보니 또 갖고 싶다.
왠지 머랭이 더 잘 만들어질 것만 같다. 머랭.. 
그릇도 자꾸 욕심 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걸 생각하면 짐을 늘릴 수 없다.
서로 손 잡고 있는 것 같은 귀여운 그릇.
피크닉 갈 때 싸 가면 좋을 것 같다.
예쁜 칼/가위 세트를 보고도 참았다.
한국 물건! 우리나라는 참 대단한 국가다.
욕실 섹션.
페인트나 염료도 판매한다.
조명 기기 섹션.
없는 게 없는 아메리카나.
아메리카나에 갔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저울이 있긴 했으나 다 부숴지고 부숴지기 전에도 허접했을 법한 제품이 딱 한 개 남아있었다.
불어 생각하고 Pesa어딨냐고 물어보며 찾아 다녔는데(pesa는 스페인어로 아령),
왜 찾냐길래 요리할 때 쓴다고 했더니 그건 Balanza de Cocina라고 한단다.
아메리카나에 아령을 비롯한 운동 기구 섹션도 있는데 영 다른 걸 살 뻔 했다. 하하.



아메리카나에서 꽃 씨와 고추 씨를 사 왔는데, 
먼저 고추 씨앗을 심어보기로 했다.
고추 씨앗이 핑크색이다.
제대로 심는 방법은 모르지만 그냥 심어 보았다. 일단.
아주 매운 고추라는데 청양 고추보다 매우려나?
빨리 고추 수확해서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고 싶다.
얘들아 무럭무럭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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