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6, 2012

Paella y Tortilla de patatas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호기심에 구입해 본 빠에야 만들기 세트. (우리 돈 7천원 정도)
빠에야는 예전에 홍대에서 한 번 먹어봤는데 그닥 맛있진 않았다.
그냥 노란 볶음밥..

스페인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나름 현지에서 먹으면 더 맛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지난 아니 지지난(?) 여튼 주말에 드디어 개봉을 해보았다.


내가 싫어하는 홍합도 들어있다.



좀 큰 냄비에 넣고 나니 보잘 것 없어진다.
어쨌거나 일단 익혀야 한다.
그런데 도대체 빠에야랑은 뭘 같이 먹어야 하나?
된장국은 좀 아닌데..

스페인 음식을 하나 더 검색해 보았다.

'또르띠아 데 빠따따스' 

흠, 좀 만만해 보이는 걸?
빨리 준비해야한다.
우리집 가스렌지는 무조건 센 불만 나오니까.
아니면 빠에야는 다 타고만다.



감자 두 개 깎고, 양파 하나 깐다.



큰 칼은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과도로 옹색하게 조각 중.

감자 두 개 물에 담궈놨는데 싹이 안 튼다.
물만 먹고 썩고 냄새나서 버렸다.
감자 싹 틔우는 법 좀 알려도.



감자를 깍둑깍둑.



양파도 깍둑깍둑.



일단 감자를 기름에 볶아야 한다.
다음 번에는 턱 살 안 접히게 볶아야 겠다.



 빨리 볶는다.



볶은 감자는 밖으로 꺼내 놓는다.
아 이런 용도로 그릇 쓰고선 설거지 늘어나는거 진짜 시루다.



계란 두 개를 푼다.
귀찮으니까 감자 깎던 칼로 휘휘.



계란물에 볶은 감자와 썰어 둔 양파를 넣고 섞는다.



후라이팬으로 투하.



그 틈에 설거지 한다.
기분 좋게 밥 다 먹고 설거지 쌓여있는거 시루다.



아, 빠에야.
잠시 잊고 있었다.
다 익은 것 같으니 밥을 넣는다.



곁눈질로 또르띠아도 살핀다.



뒤집었는데 망했다.
오홍홍홍홍.



이제 빠에야 소스를 한 방울도 남김 없이 쥐어 짠다.
그리고 볶는다.
빠에야를 만들 때에는 주걱으로 자주 뒤지겨주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한다.



상 차리기.

각자 할 일 하고 다시 제 갈 길 가는 건데 엇갈리는 모습이 어쩐지 포옹하는 것 같다.
사이 좋아 보여서 올림.
조으다.



단정한 또르띠아와 망한 또르띠아는 다른 접시에 분리.

빠에야는 소스 덕분인지 굉장히 맛있었다.
다음번엔 밥을 더 고슬고슬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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