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7, 2013

도쿄 여행 #04







도쿄엔 재밌는 동네가 너무도 많은데 시간이 없었던 게 아쉬울 따름이다.
몇 년 전 도쿄를 여행했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네: 시모키타자와.
이번엔 아주 잠깐 들를 수 밖에 없었다.


잠시라도 짬을 내어 시모키타자와에 들른 이유는 플레이 모빌 때문.
예전엔 전혀 관심 없었는데 결혼 하고 나니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좋아진다.
기대만큼 큰 가게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구경한 후 Flora Shop 세트를 구매해 나왔다.

 Playmoland: Tokyo, Setagaya, Kitazawa, 1丁目40−11 



목이 마르단 남편에게 시모키타자와에 예쁜 카페 많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예전에 갔던 그 길은 도대체 어떻게 가는 거니?
작은 동네여도 익숙한 곳이 아니므로 길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저 아쉬우니 한 바퀴 돌아나보고 가자고 터벅터벅 걷다가 가정집 같은 카페를 발견했다.


1층은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빈 CD 케이스로 메뉴판을 만들어 놓았다.


너무너무 더운데 냉방을 아직 안 하나 봄.
선진국이라 의식있게 전기를 아끼는건지 얘넨 그냥 덥지가 않은건지.


엄마가 더울 땐 그저 가만-히 앉아있으면 시원해진댔어.


뭐 이런 조화를 꽂아놨지 했는데 생화였음.


테이블마다 화병에 꽂아둔 식물이 다르다.


나한테 필요했던 대형 영어 메뉴판.


대들보가 엄청나다.


그냥 지나가다 들어간 카페인데도 커피맛이 좋다.
역시 일본은 커피 문화에서 한 발 앞서 있나보다.


그리고 새로운 coaster 아이디어 get!


외관은 이렇게 생겼스무니다.


일본은 카페에서 밥도 팔고, 술도 팔고,
연령대를 불문하고 카페가 널리 사랑 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다음 행선지는 하라주쿠.
로모 샵을 찾아라!


요기 있다.

 Lomography Gallery Store: Tokyo, Shibuya, Jingumae, 6-23-6/ Mon-Sun 12pm-8pm




필름 인화 맡길까 했는데 10일 걸린대서 그저 방문한 것에 의의를 두기로.


다시 캣 스트리트 쪽으로 올라가서 구경 시작!


땡땡을 닮은 남표니.
아마 땡땡이 나이가 더 많을거라 사료됨.


여기도 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


생각! 생각! 생각!


그리고는 아오야마로 발길을 돌렸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 함..
And I found Found MUJI.


여기서 소쿠리 하나 사왔다.


찾느라 성격 버릴 뻔한 ABC: Aoyama Book Center도 구경하고.


여행의 동반자, 너무도 사랑해 마지않는 오후의 홍차.
100엔 넣고 자판기에서 뽑아 먹음.


밥도 제대로 안 먹고 돌아다닌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컵라면과 스시를 사서 호텔로 컴백했다.


기대하고 마셨는데 레몬 맛은 별로 안 났어.


드럭 스토에에서 구입한 휴족 시간과 베이비 풋.
둘 다 효과가 엄청 좋다.
덕분에 한국 돌아와서도 뱀 허물 벗듯 발 허물을 벗는 나..








도쿄 여행 #03_ 둘째 날 아침







여행 첫 날은 너무 피곤해서 꿀잠을 잘 줄 알았건만.
아침 햇살+소음의 2단 콤보로 조기 기상이다.


정신 없는 남표니.


차 한 잔 할까?


짜잔!
사실 남표가 물 끓이고 다 했음.


날씨가 어떤가 창문을 열어보니
날씨고 뭐고 이 눔의 버스들이 내 단잠을 깨웠고나.


둘째 날 친구들.


세팅 완료 후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다.
양식/일식 두 가지 갖고 열심히 고르는 남편.


결국 3일 내내 양식을 택했다는.


빵이 고소하고 참 질겼다.


치즌줄 알고 담뿍 발랐던 버터/사과잼/바나나 머멀레이드 as far as I know...
정체가 불분명했던 잼2.


처음엔 일본이라 빵에 미소를 발라먹는 줄 알았다.


얄상한 커트러리.


메롱하는 오믈렛.


풍성한 아침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는 옥상에 올라갔다.


그 곳엔 외계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이 동네가 한눈에 다 보이는구나.


다닥다닥 빼곡빼곡 대도시 도쿄.


태양을 피하고 싶은 남편.


오늘은 기분이 좋아.


남편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점프샷 시도.


건진거라곤 애매한 착지 포즈.


클라스카는 구석구석이 디자인 호텔 다웠다.


¡Vamos vamos!


이제 이튿날 일정을 시작해봅시다.


호텔 식당 테라스.
마지막 아침은 여기서 먹었다.


주차장엔 역시 일본답게 자전거가 무수히 주차되어있다.
그리하여 소녀(나)는 이튿날 자전거를 탑니다.


일본은 자동차도 귀엽긔.



지하철 역 가는 길에 사진 왕창 찍기.


연방 셔터를 누르던 2인을 보고
주민들은 이 조용한 동네에 왠일이냐 했겠지.
자고로 관광객은 관광객 기분을 좀 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