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9, 2013

일상 pics







블로그 접었던 기간을 메워야할 것만 같아 미미한 압박감에 시달리는 요즘이다.


영국은 메일도 로열 메일.
나두 빻 아비옹으로 어디 좀 보내줘.


음반은 충동 구매를 해도 죄책감이 덜하다.
심지어 자켓 사진에만 90% 이상 의존하여 구매.


심지어 LP도 삼.
그런데 전축이 없다.


롯데 김해 아울렛 재오픈 했을 때.
이번 주 신세계 아울렛도 오픈 했던데 각축전인가.


한참 팔찌 만들기에 열중이었을 때.


그러다 닻에 꽂혔을 때.


그래서 가방도 만들고.


가방 또 만들고.


돈을  더욱 아껴서 씁시다.
귀여운 계산기는 두드리는 맛이 끝내줌!


해놓고.. 마시고.
하노이 길에서 팔던 그 맥주 맛은 아니었지만.


먹고 마시고.
부산에서 먹어봤던 케이크 중에 최고.


먹고 마시고.
먹다가 또 파리에 가고 싶고.


아주 잘 쓰고 있는 이니스프리 감귤꽃 퍼퓸드 라인.
9월 까지는 미스트 칙칙 뿌리고 그 이후엔 다시 바디 오일로 바꿔야겠다.








오사카 day 02






지난 번 도쿄 여행 때엔 휴족시간 붙이고 자다 너무 차가워서 깼었다.
오사카에선 아침에 일어나보니 휴족시간이 뜨뜨미지근해져 있음.
그다지 많이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휴족시간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다리의 열기여.
아니면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추위에는 약하나 더위에는 무덤덤하다 생각해왔는데
이번 여름을 나다 보니 그 생각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어쨌거나 그렇게 일어나서 휴족시간 떼어 버리고 옷 찾아 입고 아침 먹으러 나왔다.
평소에는 깨워도 못 일어나는데 여행 할 땐 배고파서 척척 잘 일어남.


메뉴는 라멘.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라멘..
그래 이열치열이다.


아침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선지 혼자 일하던 언니.


고생이 많수.


물 받는 중.
일본은 무조건 깨끗하고 조용하고 그런 나라인 줄 알았는데(도쿄만 두 번 갔을 땐)
오사카에 와보니 일본도 어쩔 수 없이 사람 사는 동네다.
p.s. 서양인들 중에 우리가 종로 길바닥에서 김떡순 사먹고 이런거 보고 식겁하는 사람 있는데
늬네가 환상 품는 일본에서도 노상 라멘 다 먹는당.


이 사진 좀 웃겨서 넣어 봄.


잠이 덜 깨서 남편이 먹는 거 똑같이 따라 먹겠다고 했다.
그래서 무슨 라면 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소 차슈 라멘 이런거 아니었을까?


시원하게 라멘 한 그릇 비우고 신사이바시 주변 다시 둘러보러 가는 중.
페코짱 좋아.


한 군데만 파는 남표니.


우리가 또 오니까 한국엔 이 브랜드 없냐고 묻던 직원분.
한국엔 엄서용.


이제야 커피 한 잔을 허락하신 쇼핑 마친 남표니.
전날 봐 두었던 Café Contempo.
오레오 머핀 맛있었다.


일본답게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넓은 카운터.
사진을 다 찍고 보니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더란.


쇼핑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근처에 회사가 있는지 회사원 손님이 많았음.

Café Contempo: 1丁目9 現代オレンジビル1F, Minamihorie, Nishi-ku, Osaka/ open 08:00-21:00/ tel. 06-6541-1866


우메다에서 무지를 제대로 못 둘러봐 아쉬웠는데 난바역에 더 큰 무지가 있다고!
호텔에 들러 체크아웃 하고 로비에 짐을 맡겨 놓은 뒤에 무지를 찾아갔다.
난바역에 출구가 너무 많아서 좀 헤맸는데 타카시마야 백화점을 먼저 찾는 편이 빠를 것 같다.


대형 매장인 만큼 세일 물품도 많아서 결국 지갑을 열고 말았..
사실 배가 더 고팠는데 일단 살거 사고 차분히 먹자 했다가 계산하면서 밀 무지 할인 쿠폰을 받았다.
얏따!


카레라이스 & 4찬 정식
완전히 깨끗하게 비운 2인.


내 사랑 너의 사랑 유자에이드도 각 1 잔씩 시켜 마셨다.

Cafe&Meal MUJI: 12−22 難波センタービルB2F,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open 11:00-22:00/ tel. 06-6648-6472 



밥 다먹고 음료 다 마시고 마지막 남은 당면 과제.
우리는 괌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샤워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검색해보니 KAL 라운지에는 샤워가 없다고.
비록 유료 지만 KIX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혹시 라운지가 출국심사 이후 구역에 있으면 갈아입을 옷이나 화장품 등등 
부치는 짐에 들어있는 물건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나, 미리 따로 빼놔야하나, 고민이 됐지만
KIX 라운지는 라피도 하차 후 공항 진입로 초입에 위치! 굉장히 찾기 쉬운 곳에 있었다.

간사이 국제 공항 서비스 시설 안내



2인 실은 자리가 없어서 3인 손님이 오면 바로 양보하기로 하고 3인실을 이용했다.
평소 성격대로 씻지는 못 했지만 이게 어디야.
뽀송뽀송해져서 기분 좋은 우리 둘.


"탑승 시각은 아홉시 사십..오....분?"
이라고 되물어버리는 재일교포 항공사 직원 분께 무사히 발권을 마치고
이제 괌으로 갑니다.








Wednesday, August 28, 2013

오사카 night 01







오사카는 부산보다 좀 더 시원할까 했는데 웬걸 땀 뻘뻘 흘리고 아이고 도저히 안되겠다.
호텔 돌아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 입고 다시 나왔다.


이제 오사카의 밤을 즐기자.
손 꼭 잡고 댕기자.


도톤보리 라멘의 양대 산맥 중 하나 킨류 라멘.



요기는 교자 가게.
요기는 간판들이 죄다 퐌타스틱.


북 치는 아저씨도 오사카 명물이라는데 내 취향은 아니라서 사진만 한 장 찍었다.


또 땀 나면 곤난하니까 살살 걸어 댕기기.


일요일 오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화려한 간판들이 굶주린 우릴 유혹 했지만 우린 우메다 가서 오코노미야키 먹어야 돼.


남표니는 뭐 하는 중? 인스타그램 중?


스시 한 점 먹고 가.


아니믄 타코야키.


그렇다면 먹어 주지.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겁나게 뜨거웠던 타코야키.


사진 찍다가 남표니 손 데일 뻔.
걸어가면서 먹긴 역부족이라 지하철 역 근처 화단에 자리 잡고 앉아서 다 먹고 갔다.
입 천장+혀 다 데임ㅋㅋㅋㅋㅋ


미도스지센 타고 네 정거장 인가 만에 금방 도착.
우메다 역에 내리니 이런 광경이!


해가 저물어 가는 풍경이 예쁠 것 같아 바로 대관람차 탈까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백화점들 문 닫을까 일단 미루고 그랜드 프론트 향했다.


오사카에도 덕 투어가 있네.
다음 번에 한 번 타 볼까.


우메다 역이 워낙 커서 그렇지 생각보다 멀지는 않았는데 약간 헤매다 도착.


불빛 반짝반짝 하니까 사진 찍기 열심인 남표니.


그랜드 프론트를 첫 번째로 찾아 간 이유 1. 스티븐 앨런.


2. 밀 무지.


스티븐 앨런 직원한테 물어보니 쇼핑가는 9시에, 식당가는 10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발걸음을 재촉해서 왔더니 시간적 여유가 꽤 생김.


여전히 배는 고프고 저녁은 아직이었지만 우린 오코노미야키 먹기로 했으니까..
밀 무지에서 유자 에이드 하나 시켜서 나눠 마셨다.

오사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우메다 그랜드 프론트에서만 하루 죙일 있고 싶다.

Grand Front Osaka4-20 Ofuka-cho, Kita-ku, Osaka 530-0011





스카이 빌딩 공중 정원 가서 구경하고 지하에 있는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집에 가려 했는데,
스티븐 앨런 직원한테 (또) 물어봤더니 후게쯔를 추천 해주어 급 계획 변경.
그랜드 프론트 바로 옆 전자제품 상가인 요도바시 카메라 식당가로.


용산st. 의 요도바시 카메라에는 전자제품 외에 유니클로 매장도 있는 것 같았다.
유니클로, 무지, 자라 등등 부산에선 백화점 가면 한큐에 끝나는데 
오사카에서는  어느 쇼핑몰에 어느 브랜드가 있는지 잘 알아보고 가야겠다.


웨이팅 라인에서 메뉴판 보며 기다리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앞엔 한국 식당 잔치가.
백화점 식품 매장에 한국 반찬 가게도 있던데 역시 오사카에 한인들이 많나봐.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석.
그랜드 프론트에 기린 이치방 프로즌 가든 있다던데, 요도바시로 넘어 왔으니 그냥 아사히 생 두 잔 구다사이.
우메다 쇼핑몰들 다 구경하려면 반나절로는 역부족인 것 같다.


우리가 시켰던 세 가지 메뉴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오코노미야키에 계란 이불을 덮어 놓은 셈인데 계란 덕분에 훨씬 부드러웠고 덜 짰다.


그리고 대망의 오코노미야키.


지지고 볶고 굽고 뒤집고 소스 휘리릭.


양념 가루도 촵촵.


야끼소바도 맛있었다.

Yodobashi〒530-0011 1-1 Ofukacho Kita-ku Osaka/ shopping 9:30-21:30, dinig 11:00-23:00/ tel. 06-4802-1010





저녁 먹으면서도 스카이 빌딩이냐 햅파이브냐 고민하다 우린 결국 둘 중에 하나만 하기로.
지하철 역과 더 가까운 햅파이브 당첨.
남표니 머리는 습기에 취약해서 갈수록 꼬잉꼬잉.


햅파이브 1층에서 고객 들을 맞이하는 무시무시한 상어.
사진 정리하다 괌에서 찍은 사진이 왜 오사카 폴더에 있나 착각했는데 역시 컴퓨터가 더 똑똑.


7층에 가면 티켓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1인 500엔.


일본 답게 자판기로 뽑으면 되는데 앞에 직원이 다 도와줌.


탑승 시간표가 있을 줄 알았는데 대관람차가 천천히 돌아가는 거라 빈 자리 날 때마다 태워준다.


우와앙 돌아간다아.


맥주 한 잔에 얼굴 벌개진 나.


점점 꼭대기로 올라가는데 나 자신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손도 떨리는데 카메라도 안 따라주고.


야경이고 뭐고 남표니나 찍어야겠다.


이제 내려오는 중.
각 칸마다 핸드폰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가 마련되어 있다.


그래도 BGM 덕분에 릴렉스 하고 안정을 찾음.

Hep Five〒 530-0017 5-15 Kita-ku, Osaka/ shopping 11:00-21:00, dining&entertaining 11:00-23:00/ tel. 06-6313-0501





대관람차를 타고 내려오니 거의 밤 10시.
난바역으로 돌아와서 호텔 돌아가는 길인데, 도톤보리 천을 따라 멋진 야경이 펼쳐져 있다.


사실 돈키호테 가는 길이었는데 잠시 멈춰서 사진.


요건 돈키호테 앞에 진실의 입.
나도 오드리 햅번 되고 싶어.

돈키호테 도톤보리〒542-0084 7-13 Souemoncho, Chuo-ku, Osaka/ tel. 06-4708-1411/ open 24h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