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3, 2013

Guam: Hyatt Regency Hotel







Hafa Adai 하파데이!
괌에 도착했습니다아아아!
그리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던 중 아닌 밤중에 홍두깨마냥 어딘가로 따라오라는 손짓.
신새벽부터 취조(?)를 당했다. 그것도 영어로.. 하아... 
느낌 아니까, 미국 영화 많이 봐서 느낌 잘 살릴 수 있어요.

일단은 미소 띈 표정과 성실한 자세로 질문에 답변.
나와서는 이를 갈았다.
퐈이아!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다섯시 쯤 되었던 것 같다.
일단은 잠을 청하고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내가 괌에 있네.
지난 밤 비행과 검문은 비몽사몽에 호접지몽.


우리가 괌에서 묵은 숙소는 Hyatt Regency Hotel 이다.
도착하면 딱 찍어야 되는 객실 사진의 부재로 로비 사진이라도. 


한중일 관광객이 많은 괌 답게 리셉션에는 각 언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근무 중이다.
리셉션 옆으로는 라이브러리가 있는데, 책을 읽거나 음식을 시켜 먹을 수도 있는 곳 같았다.


입국 심사대에서도 느꼈지만 카페트를 보니 '여기도 미국은 미국이군' 하는 생각.


렌트카를 기다리면서.
호텔 로비는 렌트카나 일일투어의 픽업을 기다리는 손님들과 관계자들로 항상 붐볐다.
한 군데 앉아서 살펴보면 한국사람, 중국사람, 일본사람의 스타일은 어찌 이리 다른지. 


그리고 남편이 알아본 바, 하얏트 리젠시 안의 맛집이라는 일식 뷔페 Niji.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


설국열차에 스시 만드는 흑형이 있듯, 니지에는 템푸라 튀기는 흑형원주민.
보기엔 찬 음식 섹션 보다 더운 음식 섹션이 그나마 나아 보였었는데,
남편이 한 번 음식 갈무리 해오더니 다시 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최고의 휴가를 위해 야심차게 한국서부터 2자리를 부킹한 남편에게 감사하며 일단 착석.
스시, 롤, 과일 등등의 차가운 음식 섹션이 홀 안에 위치해 있고, 더운 음식은 홀 밖에 있다.
+ 처음 사진 두 장은 입구에서 기다리며 찍은 사진들인데, 홀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리셉션엔
일하는 직원이 한 명 뿐이라 애초에 손님들이 기대하는 서비스에 못 미치는 것 같았다.


일식 레스토랑 느낌 내려고 연못이며 대숲이며 꾸며 놓은 흔적이 보인다.
음식 사진은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pass.


괌에서 두 세끼를 먹고난 후에는 차라리 편의점 음식을 사먹는게 낫겠단 결론을 내렸다.
하와이에서 봐서 눈에 익은 ABC마트가 바로 괌에선 세븐일레븐.
객실에 있는 전기포트와 널따란 회의용 테이블st의 도움으로 차린 어느 아침 상. 


신라면도 있고 별거 다 있는 ABC마트. 
에는 전자레인지가 없더라...
넴, 오니기리, 무수비 다들 너무 차가워서 플라스틱 맛이 남^^^^
괌에서 맛집 기대하지 말라는 말을 뼈에 사무치게 느끼고 돌아오게 되었다.


이거슨 그나마 있는 객실(의 일부=침대) 사진.
에잇세컨즈에서 산 쭈글이 가방.


물건을 담으면 이렇게 늘어난다.


쟈나쟈나 풀에 갈 때 요긴하게 잘 쎴쟈나.


그렇다면 여기서 하얏트 리젠시의 자랑 Pool과 Private Beach로.


비록 객실 사진은 없지만 물놀이 하면서는 사진을 조금 찍었다. 


하루에도 두 세번은 비가 왔다가 말끔히 개는 괌.


물안경을 쓰고 보기 전까지는 매우 깨끗했던 물.




한 번 쓰고 물안경 벗어버렸긔.


안전요원이 없다고 하니 구명 튜브 위치라도 알아둬야겠다.


이제 프라이빗 비치로 넘어가쟈나.


나무 사이로 보니 마치 숨겨 놓은 비밀 공간 같았던 프라이빗 비치.


사람도 많지 않고 딱 좋음.


좋다.


Pool Area에 들어가면 객실 번호를 말하고 팔찌와 비치타월을 받는다. 썬베드 사용은 무료.
Private Beach에서는 각각의 물놀이 패키지에 맞는 돈을 지불하고 썬베드와 오리배, 카누 등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팔찌대신 곰돌이 얼굴. 유성매직으로 화끈하게 그려주심^^^^


괌에서는 이틀간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녔다.
차 없는 첫 날, 투몬 시내까지 처음으로 걸어 나갔는데 호텔 진입로가 이렇게 긴 줄 몰랐어.
한국보다 시원하긴 했지만 그리 뽀송뽀송한 날씨는 아니어서 불쾌지수 상승 전에 아이스크림!

하얏트 리젠시는 넓고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시내와 가까운 것이 큰 장점인 호텔이었다.

Hyatt Regency Guam1155 Pale San Vitores Road, Tumon, Guam,  Micronesia96913-4206/ tel. +1 671 647 1234









Thursday, August 29, 2013

일상 pics







블로그 접었던 기간을 메워야할 것만 같아 미미한 압박감에 시달리는 요즘이다.


영국은 메일도 로열 메일.
나두 빻 아비옹으로 어디 좀 보내줘.


음반은 충동 구매를 해도 죄책감이 덜하다.
심지어 자켓 사진에만 90% 이상 의존하여 구매.


심지어 LP도 삼.
그런데 전축이 없다.


롯데 김해 아울렛 재오픈 했을 때.
이번 주 신세계 아울렛도 오픈 했던데 각축전인가.


한참 팔찌 만들기에 열중이었을 때.


그러다 닻에 꽂혔을 때.


그래서 가방도 만들고.


가방 또 만들고.


돈을  더욱 아껴서 씁시다.
귀여운 계산기는 두드리는 맛이 끝내줌!


해놓고.. 마시고.
하노이 길에서 팔던 그 맥주 맛은 아니었지만.


먹고 마시고.
부산에서 먹어봤던 케이크 중에 최고.


먹고 마시고.
먹다가 또 파리에 가고 싶고.


아주 잘 쓰고 있는 이니스프리 감귤꽃 퍼퓸드 라인.
9월 까지는 미스트 칙칙 뿌리고 그 이후엔 다시 바디 오일로 바꿔야겠다.








오사카 day 02






지난 번 도쿄 여행 때엔 휴족시간 붙이고 자다 너무 차가워서 깼었다.
오사카에선 아침에 일어나보니 휴족시간이 뜨뜨미지근해져 있음.
그다지 많이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휴족시간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다리의 열기여.
아니면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추위에는 약하나 더위에는 무덤덤하다 생각해왔는데
이번 여름을 나다 보니 그 생각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어쨌거나 그렇게 일어나서 휴족시간 떼어 버리고 옷 찾아 입고 아침 먹으러 나왔다.
평소에는 깨워도 못 일어나는데 여행 할 땐 배고파서 척척 잘 일어남.


메뉴는 라멘.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라멘..
그래 이열치열이다.


아침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선지 혼자 일하던 언니.


고생이 많수.


물 받는 중.
일본은 무조건 깨끗하고 조용하고 그런 나라인 줄 알았는데(도쿄만 두 번 갔을 땐)
오사카에 와보니 일본도 어쩔 수 없이 사람 사는 동네다.
p.s. 서양인들 중에 우리가 종로 길바닥에서 김떡순 사먹고 이런거 보고 식겁하는 사람 있는데
늬네가 환상 품는 일본에서도 노상 라멘 다 먹는당.


이 사진 좀 웃겨서 넣어 봄.


잠이 덜 깨서 남편이 먹는 거 똑같이 따라 먹겠다고 했다.
그래서 무슨 라면 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소 차슈 라멘 이런거 아니었을까?


시원하게 라멘 한 그릇 비우고 신사이바시 주변 다시 둘러보러 가는 중.
페코짱 좋아.


한 군데만 파는 남표니.


우리가 또 오니까 한국엔 이 브랜드 없냐고 묻던 직원분.
한국엔 엄서용.


이제야 커피 한 잔을 허락하신 쇼핑 마친 남표니.
전날 봐 두었던 Café Contempo.
오레오 머핀 맛있었다.


일본답게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넓은 카운터.
사진을 다 찍고 보니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더란.


쇼핑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근처에 회사가 있는지 회사원 손님이 많았음.

Café Contempo: 1丁目9 現代オレンジビル1F, Minamihorie, Nishi-ku, Osaka/ open 08:00-21:00/ tel. 06-6541-1866


우메다에서 무지를 제대로 못 둘러봐 아쉬웠는데 난바역에 더 큰 무지가 있다고!
호텔에 들러 체크아웃 하고 로비에 짐을 맡겨 놓은 뒤에 무지를 찾아갔다.
난바역에 출구가 너무 많아서 좀 헤맸는데 타카시마야 백화점을 먼저 찾는 편이 빠를 것 같다.


대형 매장인 만큼 세일 물품도 많아서 결국 지갑을 열고 말았..
사실 배가 더 고팠는데 일단 살거 사고 차분히 먹자 했다가 계산하면서 밀 무지 할인 쿠폰을 받았다.
얏따!


카레라이스 & 4찬 정식
완전히 깨끗하게 비운 2인.


내 사랑 너의 사랑 유자에이드도 각 1 잔씩 시켜 마셨다.

Cafe&Meal MUJI: 12−22 難波センタービルB2F,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open 11:00-22:00/ tel. 06-6648-6472 



밥 다먹고 음료 다 마시고 마지막 남은 당면 과제.
우리는 괌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샤워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검색해보니 KAL 라운지에는 샤워가 없다고.
비록 유료 지만 KIX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혹시 라운지가 출국심사 이후 구역에 있으면 갈아입을 옷이나 화장품 등등 
부치는 짐에 들어있는 물건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나, 미리 따로 빼놔야하나, 고민이 됐지만
KIX 라운지는 라피도 하차 후 공항 진입로 초입에 위치! 굉장히 찾기 쉬운 곳에 있었다.

간사이 국제 공항 서비스 시설 안내



2인 실은 자리가 없어서 3인 손님이 오면 바로 양보하기로 하고 3인실을 이용했다.
평소 성격대로 씻지는 못 했지만 이게 어디야.
뽀송뽀송해져서 기분 좋은 우리 둘.


"탑승 시각은 아홉시 사십..오....분?"
이라고 되물어버리는 재일교포 항공사 직원 분께 무사히 발권을 마치고
이제 괌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