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7, 2012

La cerise sur le chapeau







여행을 준비하며 블로그 탐색 중에 재미있는 모자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치수를 재고 디자인을 선택해서 나만의 모자를 만들어 주는 곳.



모자를 만들겠단 심산은 아니었지만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방문해보았다.


La cerise sur le chapeau.
'모자 위의 체리'



이 곳은 모자 가게보다는 아뜰리에의 성격이 더 짙은 것 같았다.
영어도 잘 하시던 어쩌면 디자이너? 분은 매우 친절했고 안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게 허락해 주셨다.



어떤 모자 스타일이 좋냐는 물음에 대답했다가 일이 갈수록 커짐..
네다섯 가지 쯤 되었던 모자 스타일 중에 마음에 드는 모양과 색을 고르면
머리 사이즈를 측정하여 맞는 모자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모자에 두를 띠와 리본의 색깔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모자와 리본의 컬러톤이 하나같이 다 예뻤다.
하여 남편의 지갑은 결국 열리게 되었다.




가게 중앙에 위치한 빨간색 쇼파 위에는 한국 작가의 만화책이 놓여있었다.
안에 보면 가끔 한글도 나옴.



아마 이 재봉틀로 작업을 하시겠지.



가짜 체리 나무가 있긴 했다.


완성까지 30분이 걸린다고 해서 바로 근처의 뤽상부르 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갔다.
색색 초콜렛과 함께 가방 안에는 모자의 관리 방법이 적힌 편지도 들어있었다. 



나의 취향대로 만들어진 모자.
가격은 100유로가 조금 넘었다.

La cerise sur le chapeau: 11 Rue Cassette, Paris 6ème/ tel. 01 45 49 90 53/ Tue-Sat 11: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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