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7, 2012

Cité섬과 alentour







Cité섬에 가면 파리 여행의 엑기스를 맛 볼 수 있다.


남편은 파리에 와 보고선 여성스럽고 화려한 도시 같다고 이야기 했다.
내가 조금 살아본 파리는 화려함이 특징 제 1순위가 되는 도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Cité섬에 내리자마자 마주한 이 시계 앞에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La Conciergerie.

정문의 창살마저 화려한 Palais de  Justice의 부속 건물인 Conciergerie는
파리 최초의 궁전으로 건축되어 왕실의 전용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Louvre로 궁전을 옮기고 나서는 의회와 국왕의 중앙집행부로, 또 감옥으로의 역할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리 앙뚜아네트도 이 곳을 거쳐 단두대에서 처형을당했다는 점~


쇼핑에 까다로운 남편이 마음에 들어 Merci에서 구입한 가방 착용 중.


머리칼이 바람에 매우 휘날렸지만 참고 찍어보았다.


Seine강에 출사 나온 아저씨.


파리를 느끼고 있당.


쎄느강 근처에 가면 Bouquiniste부키니스트 구경도 하면서 좀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야 하는데
우리는 바쁜 여행자니까 발걸음을 재촉하여 Notre-Dame 대성당으로 향했다.


노트르담은 언제가도 공사 중이고 심지어 비둘기는 더욱 번식한 것 같아..
사진도 찍지 아니하고 오빠에게 대충 Gargouille가고일만 보여주고선 Turn!
지나는 길에 잠시 Shakespeare and Company만 들렀다.


Saint-michel 먹자 골목도 지나고.


Saint-germain-des-prés에 드디어 도착.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걸었다.
분명히 화장실이 급해서 더 멀게 느껴졌을게야..


이 날은 햇빛이 좋아서 심지어 모두가 진정한 백인하얀 인간이 되었다.


역사와 전통과 가격이 대단한 Café de Flore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도 일광욕좀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워낙 유명해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해가 출몰하면 카페 테라스로 쏟아져 나오는
파리 시민들 덕분에 뒷골목 자리로 밀려나게 되었다.


보통 카페와 비교해서 가격이 좀 세긴 했지만 작은 주전자 가득 푸짐한 커피 인심.


주문을 하면 사람 바글바글한 카페의 특징을 잘 잡아낸 멋진 그림의 테이블 커버를 깔아준다.


걷다보니 점심을 뛰어넘은 것도 잊고 있었다.
Café de Flore에서 저렴한 메뉴로 식사를 주문해 보았다.
Club Sandwich & Bacon Cheese Omelette
자꾸 맛있으니까 비싸다는 투정을 부릴 수가 없었음.. 시장이 반찬?!

 Café de Flore: 172 Boulevard Saint-Germain,Paris 6ème/ tel. 01 45 48 55 26/ Mon-Sun 7am-2am 




화장실도 다녀오고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 좀 한 숨 돌리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옷가게도 들어가보고 예쁜게 보이면 사진도 찍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집 테라스에 요런 동상을 가져다 놓았다.


걷다가 걷다가 Jardin du Luxembourg까지 가게 되었다.
음식에 soul food가 있다면 바로 이 곳이 나의 soul spot.
따뜻한 오후에 뤽상부르 정원에 앉아있으면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곤 했는데
남편과 같이 갔을 때 역시 따뜻한 오후가 되어서 뭔가가아다리가 잘 맞아 떨어졌다.









누가 와서 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말이 필요없이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아이들도 데려가서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


파리도 가을.


누가 쓰레기 버렸니.

 Jardin du Luxembourg: Rue de Vaugirard, Paris 6ème 



우리의 처음 계획은 Louvre와 Orsay에서 고전 미술을 감상하고,
런던으로 넘어가 Tate나 Design museum에서 현대 미술을 감상하는 것이었지만
하다보면 꼭 박물관과 미술관은 안 가게 된다.
파리에 살았어도 루브르, 오르세, 베르사유 안 가본 1인..


그래서 결국은 Pompidou에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비주얼 이펙트가 가장 크므로.


역시 오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퐁피두 센터에 앞에는 지단-마테라치 박치기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다른 나라 사람을 머리로 박아도 Zizou는 언제나 프랑스의 영웅.
지단이 없으니까 프랑스 축구 사양길이다.. 2010년에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도 재밌긴 했지만.


역시나 무료 전시만 깔끔하게 관람.


퐁피두 센터 2층에가면 간단한 음료와 스넥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무선 인터넷도 ok.
화장실은 지하 1층과, 1층에.

 Center Pompidou: Place Georges pompidou, Paris 4ème/ No Tuesday, Mon&Wed-Sun 11:00-21:00/ tel. 01 44 78 12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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