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2, 2012

Hard Rock Cafe







Hard Rock Cafe는 이태원이랑 압구정에도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는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곳이었는데
도미니카 공화국에선 (한국 브랜드가 아니어도)한국에서 봤던 체인점이 괜히 반가웠다.

주말에는 보통 남편이 팔을 걷어붙이고 요리를 해주거나 아니면 외식을 한다.
지난주에 옴총 먹고 싶었던 양념 치킨은 남편도 나도 만들기가 어려워서
결국 밖에 나가서 찾기로 했다.

산토 도밍고 구 시가지 Zona Colonial 내 Calle El Conde.

내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막 이사를 왔을 때는 이 나라의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던 시기였다.
굉장이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에 신접살림을 하려니 처음부터 바짝 긴장이 되었다.
마트에 가는 것도 무서웠으니 저녁에 놀러 나간다는 생각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이제는 겁도 슬슬 사라지는 것 같고 현지인들도 덜 무섭다.


해가 저물었는데도 차를 멀리 세워두고 걸어다닐 용기도 생겼다.


골목을 벗어나 Parque Colon(Columbus Square)까지 나오면 일단 안심.
공원을 중심으로 그 근처에는 관광객이 많아서 위험하지 않다.


Conde 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는 Hard Rock Cafe.
Hard Rock Cafe Santo Domingo: El Conde 103, Zona Colonial, Santo Domingo, DRSun-Thurs 11:30AM-12:30AM, Fri&Sat 11:30AM-2:00AM/ tel. 809-686-7771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하드락카페에 가 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 해보겠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인테리어에 놀랐다.
물론 여기서도 새로 생긴 식당들은 크고 깔끔하지만 그 뿐이지
세세하게 신경을 쓰거나 가게의 정체성을 살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


팝송이 나오면 추던 춤도 멈추는 도미니카 사람들이지만
하드락카페에선 메렝게나 바차타 대신에 팝송을 틀어준다.
현지인 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 듯.


밴드 악기가 세팅되어있는 무대도 있다.



콜럼버스의 신세계 개척 여정에서 받은 영감과 록스타에 관련된 수집품들을
한데 버무려 놓은 것이 하드락카페 산토도밍고의 컨셉이라고한다.



하드락카페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는 HRC 대표 홈페이지 보다는
HRC 산토도밍고 페이스북 페이지(Click to link)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먹고 싶었던 치킨이 들어간 메뉴와 칵테일을 각각 한 잔씩 시켜놓고
하드락카페 입구에 위치한 Rock Shop을 잠시 구경했다.


그다지 살만한 건 발견하지 못했음.
Rock Shop open hours: Sun - Thurs 9:00AM-12:30AM, Fri & Sat 9:00AM-2:00AM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락앤롤 제왕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1994년 도미니카 공화국 La Vega에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몰랐었던 사실!


체리+바나나+피냐 콜라다+멜론 미도리 등등이 섞인 칵테일.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찾기가 힘들다.
시원하고 진하고 맛있었다.


 Signature glass of HRC Santo Domingo.


쉬지 않고 틀어주는 최신 클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


Jumbo Combo


Spring Rolls + Chicken Wings + Onion Rings + Potato Skins + Chicken Tenders
네 가지 다른 소스와 함께 나온다.
양도 많은데 거의 다 먹은 우리 @.@




산토 도밍고의 저녁은 선선해서 산책하기가 참 좋다.
마음 속의 불안만 없다면 좀 오래 걸을 수 있을텐데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 곳에 살면서 자주 느끼게 된다.








2 comments:

  1. 미쏘야 나 쌤~~ 여기 양념치킨 레시피 시도해봐, 쏘스가 짱 맛있었어 !! +_+ http://www.cyworld.com/berebere21/387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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