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8, 2012

J.Crew & Aeropaq










올 봄 J.Crew가 영어권 국가에 국한됐던 해외 배송 반경을 대폭 넓혔다.
J.Crew의 인지도 상승은 Michelle Obama 덕을 본 것도 사실이고, 
한 편에서는 품질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한 Snob스러운 브랜드라 비판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타깃 소비자 연령층에 포함되지 않는다 생각해 관심 없던 브랜드였다.

그러다 매장에 직접 가보고 나서는 마음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J.Crew에는 다른 브랜드의 상품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다.
겨울에는 L'occitane의 인기 핸드크 림이, 봄에는 Lee에서 만든 청바지가, 
여름에는 St.Tropez에서 온 샌들이 매장의 한 쪽을 차지 하 고 있었다.




J.Crew는 타사의 제품을 가져다 놓는 것을 비롯, Vintage 소품으로 가게를 채움으로써 
 소비자의 Fashion과 Life Style을 섬세히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풍겨준다.



J. Crew가 아니어도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많이 있지만
예쁘고 튼튼한 물건을 만들고 또 선택해오는 안목은 그 중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평범하던 J.Crew를 고상하고 고급스럽게 탈바꿈 시킨 CEO는 Mickey Drexler.
우연히 CNBC 에서 방영된 다큐를 보고 알게되었다.



Drexler는 브랜드 Gap의 성공을 이끌어낸 사람인데, 갑자기 해고된 후로 J.Crew를 맡게 되었다.
갑작스럽고 이유없는 해고 이후로 더욱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하여 나도 J.Crew 해외 배송에 도전해 보았다.
미국 브랜드는 사이즈가 다양해서(그래서 내가 XS을 입으니까) 좋다.



Made in Vietnam.
다큐멘터리에서 이야기하길 제조 공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있으나
원단은 미국 혹은 유럽에서 공수하여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것이 J.Crew의 전략이라고 한다. 
일단은 믿어본다.



Wool Skirt.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지도 않은 가을을 대비하여 마련한 옷.



교환도 환불도 정말 끝내주게 잘 해주는 미국이지만 세일 상품은 둘 다 불가하다.



50년대의 American Housewife스러운 이 원피스는 다행히도 몸에 잘 맞았다.





저 옷들을 받아보기 위해서는의 도움이 필요했다.


도미니카에 살기 전에는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필요한 걸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외 구매 배송 물품에는 미화 200불의 관세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것 참 복잡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나라도 지난 3월에야 
한미 FTA 발효로 관세 면제 통관 금액이 200불로 상향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없는게 없으니 해외 배송 없이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지만,
여기선 팔지 않는 것도 많은데다 워낙에 사람들이 미국을 좋아하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미국 물건을 갖는다는 것이 별 일이 되어버린다.


미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면 세금에 한 번 놀라고, 배송에 두 번 놀란다. 
상품의 가격과 결제 금액이 다르고 무료 배송은 최소 일주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J.Crew 페이지에 가서 장바구니에 옷을 담고 배송 국가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지정하니
세금과 배송비의 합계가 옷 가격과 비슷해졌다.
Aeropaq은 이런 상황에서 해외 배송 물품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이다.





가입을 하고 나면 Miami에 있는 Aeropaq의 주소로 내가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한 물건들을 배송시킬 수 있다.
배송 국가를 미국으로 지정하니 세금은 $16.28, 배송비는 $0.00 되었다. 
소포가 Miami에 도착하면 (주말 제외)이틀 안에 산토 도밍고에서 물건을 받아 보게 된다.




Aeropaq에 지불해야 하는 Miami → DR의 배송비는 물건의 무게에 비례해 계산된다.




내가 주문한 물품은 US$200.00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Aeropaq에 통관비 합산 RD$300.00(=US$7.50) 가량을 지불했다.

Mobile apps also available



흠, 이제 나도 인터넷 쇼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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