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12, 2012

Cuisinart Coffee Grinder







3월에 뉴욕에 갔을 때 유명한 Mud Coffee를 한 봉지 사 왔는데 우리 입맛엔 영 아니었다.
8월에 다시 뉴욕에 가게 되어 구경삼아 잠깐 Whole Food에 들렀다.
맛있는 뉴욕 커피를 찾아 보겠다고 커피 코너에 서서 한참 고민을 했다.
결국 옆에 계시던 미국 할머니께 질문 질문! 
그런데 솔직히 자기는 할인 되는 커피 사러 왔다며 비싼게 맛있지 않겠냐신다.
남편이 패키지가 예쁘다며 킹콩이 그려진 Brooklyn Roasted를 집어 들었다.
계산하려고 줄을 서있는데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Brooklyn Roasted 완제품 커피.
당연히 사들고 나와서 맛을 봤다.

아.. 그냥 도미니카 커피 마셔야지^^

충격적인 커피 맛 + 그라인더도 없는데 사 온건 커피빈.
그래서 Brooklyn Roasted는 결국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보관하기 편리하게 seal이 부착되어 있는 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왠지 직접 내려 마시면 맛이 다를 것만 같은 생각에 아고라 몰에서 그라인더를 사왔다.
미시적 우연, 거시적 필연처럼 마침 네스프레소 캡슐도 동이 났다.



그래 킹콩, 이제 너를 갈아볼 때가 왔다.
박스를 열어 보았다.



아주 귀엽게 생긴 커피 그라인더.



뚜껑을 열면 커피콩을 갈아줄 일자형 날이 보인다.



커피 한 봉지보다도 날씬하고 매끈한 기계다.



킹콩 커피 킹킹콩콩 갈아보자.



뚜껑에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서 커피콩의 양을 계량해 볼 수 있다.
뚜껑에 가득 채워지는 양이면 그라인더 안에도 넘치지 않고 딱맞게 들어간다.



커피콩을 넣고, 뚜껑을 닫는다.



이 그라인더에 다른 전원은 없다.
코드를 꼽고 뚜껑에 달린 검은색 스위치를 눌러주면 콩이 바로 갈리기 시작한다.
잠깐만 작동 시켜도 금세 가루가 된다. 



쓸 만큼 커피를 꺼냈으면 다시 밀봉.
seal이 아주 튼튼해서 이물질 들어갈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잘 갈려진 커피 가루는 따로 빈 병에 모아둔다.
뚜껑을 열 때마다 퍼지는 향긋한 커피 냄새.
향으로만 봐선 맛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지..



더 곱게 간 가루를 썼어야 했는지 커피가 너무 연하게 내려졌다.
완제품처럼 심하게 쓴 맛은 없었지만 신맛이 강한 커피였다.
이왕 갈아 놓은거, 다 떨어질 때까지 연하게 커피tea처럼 마셔야겠다.
다시 뉴욕가면 D'espana 커피 사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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