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저렴하지도 않고 아주 비싸지도 않은 값
가격에 비례하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음식 맛으로
이따금씩 가기 편한 아드리안 트로피칼.
에스빠뇰 선생님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아드리안에서도 판다고 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방문해 보았다.
산토도밍고 내 여러군데의 아드리안 중 말레꼰 점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에는 바닷물에 밀려오는 쓰레기도 볼 수 있다 *.*
윤경이 말 대로 밤에 가서 바다 소리를 들으며 식사하는 것이 최선일 듯.
Adrian Tropical Malecón: Av. George Washington, 7 a.m.–-2 a.m. daily, tel. 809 /566-8373, US$11–20
직접 그린 냅킨 꽂이.
허접한 매력이 있다.
아드리안 트로피칼에서 항상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Sancocho.
싼꼬쵸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대표적인 국민 음식이다.
카레와 맛이 비스무리 한데 몇 숟갈 만으로 식욕을 돋구어준다.
왠지 트로피칼스러운 접시.
어린이용 플라스틱 용기같지만 식당과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어딜가나 쓰레기 처리는 골치아픈 문제지만
분리수거도 쓰레기 종량제도 없는 도미니카 공화국. 여기선 더 문제인 듯.
아름다운 해변을 오래오래 잘 관리하고 유지했으면 좋겠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햇빛을 잘 받아야 크게크게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다.
바다 보려고 굳이 밖에 앉았는데 습도가 높아서 내내 더웠다.
안에 앉을걸 흐흐흐.
내 남편
돈으로 밥 먹은 내 동생.
크크크크크.
햇빛때문에 눈이 안 떠질 지경.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외식 때마다 주스 시켜먹는게 재미다.
Arroz con Camarones.
새우 볶음밥인데 빨간 볶음밥.
Ensalada Cesar.
시저 샐러드. 얘네는 채소가 아삭한 걸 본 적이 없다 내가.
대망의 Mofongo.
이게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란다.
구글에선 푸에르토리코 음식이라는데 커다랗고 딱딱한 녹색 바나나를 튀겨 으깬 음식이다.
바나나 베이스라고 해서 달달할 줄 알았는데 짭잘했다.
찾아보니 이 커다랗고 딱딱한 녹색 바나나는 Platanos라는 이름을 따로 가지고 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바나나는 dessert banana라고 한다.
플라타노스는 보통 바나나보다 더 딱딱하고 당분 함량이 낮다.
감자와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
그래서 날로 먹지 않고 찌거나 튀겨 요리해서 먹는 작물이다.
도미니카에선 플라타노스를 한 가득 싣고가는 트럭도 쉽게 볼 수 있고
마트에서도 피라미드처럼 쌓아놓고 파는데
이 곳 뿐 아니라 트로피칼 지역에선 플라타노스가 staple food라고 한다.
다음번엔 꼭 플라타노스 사진을 찍어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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