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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5, 2012

무화과 파운드 케이크











담장을 넘어와 좁고 굽은 동네 골목 절반을 차지하던 무화과 나무의 무성한 그림자 사이사이.
그 사이사이를 깜빡깜빡 비추던 나무 전봇대.
해가 어둑어둑 지면 전봇대 스위치를 올리고 골목을 밝히는건 누구나의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무화과를 보면, 전봇대가 윙-하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다.
고향을 떠올리며 '서양에서도 무화과 먹나?' 했는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란다.

여기서도 요즘은 마트에가면 무화과가 가끔 보인다.
기대보다 과일의 당도가 높지도,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은 도미니카이기에 생무화과는 포기.
주말에 아고라 몰 의 Organica에서 말린 무화과를 사왔다. 



무화과를 넣어서 베이킹을 할 때는 반건조 상태가 좋다고해서 럼주에 절여보기로 했다.
한국 갈 때 아빠 준다고 챙겨둔 도미니카 럼주.
그냥 내가 먹을게 아빠~



17세기 초에 캐러비안에서 탄생한 Ron럼.
도미니카 역시 사탕수수가 풍부하기 때문에 럼주가 많이 생산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잭 스패로우처럼 술! 하면 당연히 럼주다.



빈 용기에 말린 무화과를 넣고 잠길 정도로 럼을 붓는다.



성질 급한 나지만 하루를 꾹 참았다.



날이 지나고 뚜껑을 열어보니 향긋한 술 냄새에 기분이 좋아@.@ 취하는 것 같다..



통통하게 불어난 무화과는 채에 걸러 수분을 날려준다.



수분기가 가셨다 싶으면 먹고 싶은 크기로 잘라서 살짝 밀가루를 묻혀둔다.



-필요한 것-

버터90g, 슈가파우더 80g, 달걀 2개, 중력분 110g, 베이킹 파우더 3g



1. 실온의 버터를 잘 풀어서 크림화 시켜준다.



2. 분량의 슈가파우더와 잘 섞는다.



슈가파우더를 섞으면 색이 조금 더 연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달걀 2개를 준비하여 잘 풀어준다.



4. 멍울이 생기면 곤난하므로 달걀물을 세네 번에 나누어 넣고 잘 섞는다.



잘 섞이지 않으면 연두부와 같은 텍스쳐의 멍울들이 멍울멍울 생긴다.



5. 잘 섞인 버터+슈가파우더+달걀에 체쳐둔 가루류(중력분+BP)를 넣어준다.



6. 밀가루를 묻혀둔 무화과 역시 반죽에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섞어 준다.



케이크의 가운데 부분은 봉긋 솟아오르기 마련이므로
반죽을 용기에 옮겨 담을 때 미리 가운데 부분을 꺼트린다.

7. 섭씨 170도로 예열해 둔 오븐에 넣고 50분간 굽는다.



칼집을 넣지 않아도 알아서 예쁘게 벌어진 파운드 케이크.



밀가루에 살짝 굴려 넣은 덕분에 케이크의 중간중간에 쏙쏙 박힌 무화과.
설탕이 아닌 슈가파우더를 넣어서인지 케이크의 입자가 곱고 촉감도 부드러웠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베이킹 yeah!








Thursday, August 30, 2012

저칼로리 버거











     번 만들기     


-필요한 것-

물 170ml, 식물성 기름 10g, 강력분 300g, 설탕 1.5Ts, 소금 1ts, 이스트 1.5ts, 깨 약간



1. 준비한 재료를 모두, 젖은 재료에서 마른 재료 순으로, 제빵기에 넣고 반죽한다.

반죽이 한데 뭉쳐지면 버터를 넣는 것 처럼,(사실 버터도 다 같이 넣어도 상관없음)
식물성 기름도 밀가루 낱알이 보이지 않을 때 넣으라는 레서피가 있어서 따라해 봤다.
아 어떡하즤 이미 한 덩이가 된 반죽은 기름을 만나자 어푸어푸거리며 
제빵기 안쪽 모든 벽 면에 기름을 흩뿌리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나중에는 서로 잘 섞여 나오지만, 앞으로 기름은 따로 넣지 않는 것이 좋겠다.


2. 반죽이 완성되면 따뜻한 곳에서 40분간 1차 발효를 시킨다.
실온에 내놓고 발효 시킬 때에는 반죽에 비닐을 씌워 겉면이 마르지 않게 한다.


3. 발효가 끝나면 반죽 속에 생긴 기포를 제거하고 5-6개로 분할하여 20분 휴지 시킨다.


4. 휴지 후 다시 반죽을 주물러가며 기포를 제거해 주고 둥글 납작하게 모양을 잡는다.

5. 반죽 겉면에 계란물(or 그냥 물 or 우유)을 발라주고 깨를 뿌린다.

6. 랩을 씌워 그대로 40분간 2차 발효 시킨다.



     지방⬇ 단백질⬆ 닭 가슴살 패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닭가슴살을 팬에 노릇하게 구워 준비한다.




     케첩✘ 머스터드✘ 두부 마요네즈     


수분을 제거한 두부 1/4모, 식초 1Ts, 요리당1Ts, 소금 한 꼬집, 후추 한 꼬집


준비한 재료를 모두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두부 마요네즈를 완성한다.


버거 사이에 끼울 양파는 물에 담가놓아 매운기를 제거한다.


그 밖에 치즈나 토마토 등 원하는 대로 버거에 끼울 재료들을 준비한다.
속 재료 준비하느라 부산(=시댁)을 떨다보면 반죽은 이미 다 부풀어 올랐다.


7. 번 반죽은 2차 발효가 끝나면 섭씨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분간 구워낸다.



번을 절반으로 나누어 각 면에 두부 마요네즈를 바르고
닭 가슴살 패티, 치즈, 양파 등으로 속을 채워 완성.

 시큼달큼한 두부 마요네즈로 칼로리는 내리고 맛은 끌어올린 가내 제조 버거








Tuesday, August 28, 2012

크렌베리 베이글








뎅이님 레서피 참고.

벼르고 벼르던 베이글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여러가지 베이글 종류 가운데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시나몬 레이즌 베이글.
건포도 넣고 만들어볼까 했는데, 레서피에서 크렌베리를 넣었으니 나도 크렌베리로..


왜 파워블로거들이 여기저기서 협찬을 받는지 알 것 같다.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똑같이 따라 사용해야만 완벽한 요리가 될 것 같은 이 기분.
그저 기분탓이겠져...



-필요한 것-

우유 160g, 식물성 기름 2Ts, 강력분 280g, 소금 3g, 이스트 4g, 크렌베리(or 건포도) 취향껏



1. 재료들을 명시한 순서대로 제빵기에 넣고 반죽 코스로 돌려준다.
(Delonghi DMB450 program 10)


2. 가루가 보이지 않고 반죽이 어느정도 뭉쳐졌을 때 잘게 자른 크렌베리를 넣어준다.


크렌베리 때문에 기계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겠지만 의연해야 한다.


3. 반죽이 완성되면 약 40여분 가량 1차 발효를 시킨다.


4. 발효가 끝나면 반죽의 기포를 빼준 뒤에 여섯 개로 분할하여 20분간 휴지시킨다.


5. 휴지 타임 후 밀대로 밀어 기포를 다시 한 번 제거해 준다.


 6. 반죽을 위 아래로 길쭉하게 밀어준 후에 돌돌돌 말아준다.


7. 반죽을 이어 붙여 두께가 일정한 도너츠 모양으로 만들어 준다.


8. 알맞은 크기로 유산지를 잘라서 반죽을 따로따로 올려준다.


9. 랩을 씌워 40분간 2차 발효 시킨다.


반죽이 어느정도 부풀면 끓는 물을 준비한다.

 베이글을 만들 때 반죽을 물에 데치는 이유 

1. 조직감 개선
반죽을 물에 데치게 되면 반죽 겉면의 이스트 효소는 죽고 
반대로 속에 있는 효소는 살아나서 기공이 조밀해진다.
2. 보존 기간 연장
저율배합으로 만들어지는 식사용 빵들은 노화가 빠르기 때문에
반죽 과정에서 물에 살짝 데쳐주면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저율 배합: 반죽 시 함량이 수분 < 설탕 < 밀가루 가 되는 유지 중심의 반죽형.
고율 배합: 반죽 시 함량이 수분 > 설탕 > 밀가 루 가 되는 계란 중심의 거품형.

또 하나,
반죽에 식물성 기름을 넣는 이유: 데칠 때 반죽이 쭈글쭈글해 지는 것을 방지.


10. 유산지 채로 끓는 물에 반죽을 살짝 데친다.
유산지가 있으면 꺼낼 때 반죽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좋다. 데치고 나면 잘 떨어짐.


11. 팬에 새로 유산지를 깔고 데친 반죽을 놓는다.


12. 물기있는 반죽 그대로 섭씨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 동안 굽는다.


이음새 부분은 조금 허술하지만 그런대로 모양을 갖춘 베이글 완성!


동생은 나를 밀가루 중독자라 했지만
나에겐 빵 만드는게 여기서 유일한 취미...
(갑작스런 동생의 디스에 갈피를 잃은 마무리.)







Monday, August 27, 2012

Pull-Apart Cinnamon Sugar Ring







서현마미님의 블로그에 소개 된 슈거플럼 플루켓 링 레서피를 참고했다.

Sugarplums는 크리스마스 음식 중 하나로 유명하다.
서양에서는 명절 음식이니만큼 집마다 다른 갖가지 요리 방법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레서피는 구운 아몬드, 건자두, 건살구, 건무화과를 아주 잘게 다져서 
동그랗게 빚은 후 시나몬 가루와 설탕 섞은 것에 둥글려 내는 음식이다. (No 오븐)
혹은 거기에 밀가루 반죽을 더해서 링 틀에 구워내는
Sugarplum Brunch Ring이 비슷한 레서피가 되겠다.

나는 plum류는 넣지 않고(아몬드도 슬라이스드 아몬드를 뿌리기만 했음)
빵 반죽을 작고 동그랗게 여러개 빚어 링 틀에 모아서 구워보았다. 
일단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져 버렸고, 
큰 빵에서 작은 빵을 하나 씩 뜯어 먹을 수 있는 모양이 되었으니
Pull-Apart Cinnamon Sugar Ring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보았다.


-필요한 것-

우유 150g, 요거트 60g, 아가베 시럽 30g, 달걀 1개, 소금 3/4tsp, 이스트 1tsp,
중력분 400g(나는 중력분이 다 떨어져서 중력분200g+강력분 200g으로 섞어 썼다),
버터 45g(10g 정도 줄여도 될 듯)

반죽 코팅 재료:  시나몬 파우더 1과 1/2tsp, 황설탕 1/2cup, 버터 60g


나는 싫어하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견과류.


몸에 좋은 유기농 아가베 시럽.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높기 때문에 설탕 대신 사용하면 좋다고 해서 구매.
시나몬슈거링 빵 반죽을 요거트 빵 반죽과 거의 같게 했는데
그 때 레서피에서 꿀을 40g 넣었던 것을 이번에는 아가베 시럽 30g으로 대체해보았다.



사실 처음에는 요거트 빵 레서피 대로 밀가루를 300g만 사용했다. 
그런데 요거트 빵 레서피에는 없던 '달걀'을 한 개 추가했기 때문일까
제빵기에서 반죽을 마쳤는데 너무 질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밀가루 100g을 더 넣고 처음으로 손 반죽을 하게 되었다.
혹시 망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00g을 소심하게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1. 버터를 제외한 재료들을 순서대로(젖은 재료-->마른재료 순) 넣고 열심히 섞는다.

2.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버터를 넣는다.



완성된 반죽.


3. 따뜻하게 데운 물과 함게 전자렌지에 넣고 40분간 그대로 둔다. (1차 발효) 


4. 1차 발효가 끝나면 반죽의 기포를 빼주고, 숨구멍을 뚫어 15분간 휴지 시킨다.


5. 휴지 시키는 시간 동안 반죽을 입힐 시나몬 설탕과 버터를 준비한다.
시나몬 설탕: 시나몬 파우더 1과 1/2tsp+황설탕 1/2cup
버터: 60g을 녹여서 준비(여기서도 버터 양을 10g 정도 줄이면 안 남기고 쓸 듯)


6. 휴지가 끝난 반죽들을 작고 동그랗게 빚는다.


36개를 만들 수 있었다.


7. 동그란 반죽을 먼저 버터에 담갔다가


8. 시나몬 파우더와 섞은 설탕을 뭍힌다.


9. 옷을 입힌 반죽들을 링 틀에 줄지어 넣는다.


10. 슬라이스드 아몬드를 뿌려준다.


11. 랩을 씌워 40분간 2차 발효 시킨다.


2차 발효 후 성장기 청소년 마냥 튼살이 생긴 반죽들.

12. 섭씨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간 구워준다.


완성된 모습.


잘 뜯어지는지 확인중.


확인 결과 매우 잘 뜯어짐.


겉은 발효 빵처럼 안 보이지만 속은 폭신폭신한 빵이다.


식힌 후에 뒤집어 꺼내니 모양이 더욱 멋졌다.
설탕에 시나몬 향도 나고 아몬드도 들어가서 그런지 호떡과 맛이 비슷했다.

하나 하나 뜯어 먹는 재미가 있는 
Pull-Apart Cinnamon Sugar 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