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4, 2012

VOGUE España







한국에는 이미 7월달 보그가 나왔을테지.
하지만 여기선 5월호가 최신이다.
두 달이나 뒤쳐져가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나에겐 굉장한 취미 생활이자 기쁨인 보그 에스빠냐.

4년 전 프랑스에 있었을 때 불어 실력을 얼만큼 향상 시키겠다,
어디어디를 꼭 가보겠다,
날마다 사진 한 장과 함께 일기를 쓰겠다,
기타 등등 제대로 실현시키지도 못한 많은 계획들 중 꼭 이뤄냈었던 한 가지는
프렌치 보그를 매달 사서 모으는 것 이었다.
그 무거운 책들을 꽁꽁 싸서 한국으로 다 이고 지고 갔었다. (한국판 보그보다 얇았길 망정..)
미국 가기 전에 헌책방에 다 내다 팔았는데 얼마나 아쉽던지.


스페인 보그를 보면서 falda lapiz 펜슬스커트, bolso de mano 클러치, los años 50 50's
같은, 몇몇은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 주는 단어들도 배울 수 있다.





 5:5 가르마 하고 싶다.

 밑위가 긴 하의의복고풍 Biquini가 유행인 것 같다.

 새로 나온 향수 샘플들은 책장을 넘기다가 발견하는 깜짝 선물.
별 것도 아닌데 큰 사은품 받은 느낌이다.

 발렌티노 향수 조으다.

 프랑스 보그엔 섹시하기도 전에 일단 강렬하고 파격적인 노출의 화보가 많았다면,
(여기서 가슴 노출은 일도 아니다)
스페인 보그에는 무심코 책장을 넘겨 보다가 넘겨 보게되는 은근한 관능미의 화보가 자주 보인다.

 유전자 분석이 요망되는 안 늙는 모니카 벨루치.

 D&G에서 모니카의 이름을 딴 립스틱이 출시됐다.
어! 혹시 바르면 안 늙나..

 My Favorite Stella McCartney.
지난 번 뉴욕 갔을 때, 소호 골목에서 아이스크림 먹다가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예쁜 옷을 입고 있는 마네킹들이 일렬 횡대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었다.
그다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커팅이 마음에 드는군
했더니 역시 스텔라 맥카트니였다.
이번 시즌 의상들은 그다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긴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Avant-Garde Dress.

한국에는 아방가르드의 뜻을 잘못 알고있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다.
사실, 나쁜 남자 Homme fatal옴므파탈을 Homme옴므로 줄여 부르는 것 보면 이미 말 다 했다.

불어로 Avant은 앞, Garde는 근위대위병대 정도로 보면 되겠다.
그래서, 원래는 전투할 때 선두에 서서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부대를 가리키는 군대 용어였던 것이, 다시 Garde군대의 Avant에 맞서서 싸우는 혁명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고, 후에 예술에 전용되어 이제까지의 예술 개념(자연주의나 고전주의)을 일시에 변화시킬 수 있는 혁명적인 개념을 일컫게 되었다.

알려진 디자이너 중에서는 Christian Lacroix나 Martin Margiela의 의상들이 아방가르드 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발음이 주는 느낌만으로 아방가르드를 '아방'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샤뱡'한 옷들에 가져다 붙여서는 
아니아니 아-니 되오.


Wanna be style.

 ¡Que linda!

내가 좋아하는 꽃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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